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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

  • LV 4 미소천사
  • 조회 953
  • 2017.06.12 21:55

희미하고 파리한 바탕화면에

보기 입력 서식 보안 검토

네모 세모 표 그리기

즐비한 한글의 새 창을 꺼낼 때 마다

많이도 닮아 있다는 생각

눈 내리는 허허벌판

나 홀로 마주섰다

아린 슬픔에 눈시울 저벅저벅

에이포 가상공간 하얀 백면 위

톡톡 멀어지는 키보드소리

 

철저히 고립되었던

끝없는 지평선의 낭떠러지

사막의 끝은 어디,

모래밭을 가고 있나, 투덕투덕

이역만리 사막의 그 날

헤날 길 없는 몸부림

목추길 물 한 모금

병째 꽁꽁 얼어버리고

입안까지 덥쳐들던 칼바람

앙칼진 북송의 엔진소리...

 

그날의 불행의 모래밭처럼

이렇게 끝없이 글을 쓰다가

하얀 박스에 갇히는

찰나의 징크스

불안감에 한순간 우드득 떨리는 어깨

톡톡 두드리는 키보드 소리

멀어졌다 가까이 온다,

매정하게 마주선 한글의 바탕화면

평 뚤 린 하늘가로 떨어지는

하얀 눈소리 같네

내 가슴 시리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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