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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별

  • LV 1 이주성
  • 조회 6687
  • 2017.09.08 19:26

 

 

 

  

                                        

                                     

그 누가 알랴, 절망의 끝자락에 매달려 친 몸부림

사랑하는 부모, 처자, 형제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그것

천만 갈래 갈갈이 찢겨 흐르는 눈물 머금고 오늘도

막막한 창공을 향해 나는 소리쳐 애타게 불러본다

 

이 가슴, 아픔의 상처를 한 겹 두 겹 쌓고 쌓아

그 높이를 가늠해 본다면 아마도 하늘에 닿았으리

이 마음, 슬픔의 고통을 한 아름, 두 아름 안고 담아

이 땅에 펼 수만 있다면 저 드넓은 광야를 덮었으리라

 

그 가슴의 아픔과 상처를 푸른 바다 물이 마르도록

씻고 또 씻어 본다 한들 결코 없어지지 않으리

그 마음의 슬픔과 고통을 오가는 바람결에 영원히

날려 보낸다 한들 이 몸 가벼워지지 않으리라

 

혈육들과 헤어져야만 했던 그 쓰라림의 기막힌 사연

어찌, 저 푸른 하늘이 알고 드넓은 광야가 알 수 있으랴

사랑하는 이들과 살아서는 다시 만날 수 없는

산산이 부서진 이 몸, 가슴 치는 작별의 심연을

 

이 땅을 흐르는 침묵의 강물이 나의 그 사연 안다면

푸르른 물결 돌려세워 노도의 격랑을 일으키리라

이 강산에 몰아치던 폭풍이 나의 그 마음 안다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삼가 묵념의 시간 보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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