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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 LV admin 웹지기
  • 조회 131
  • 2017.09.15 07:14

 

            절      벽

 

                                                                       김창범

 

       뛰어내릴 수 없는

       까마득한 끝자락으로

       희망과 절망이

       저마다 우르르 쏟아져 내린다.

 

      올려다보아도 절벽이고

      내려다보아도 절벽이디.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없는 곳

 

      새파란 싹을 틔우며

      풀 한 포기가 매달려 있다.

 

     두만강 건너편

     절벽을 바라보면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

 

     유난히 새파란 풀 한 포기마저

     절벽을 뛰어내린다.

 

빛나는 시 100인선  

김창범 시집 <소금창고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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