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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의 노래

  • LV 2 반디누리
  • 조회 35
  • 2018.08.02 02:02


, 부러져 두 동강난 허리끈

부여잡고 한 민족이 뿌린 피눈물이

내리고 내린 바다

흐느끼는 오열의 그 깊이를 어이 알리오

뼈를 저미는 고통의 절규에 찬

몸부림, 한을 품고 떠나간 나의 형제

동포들의 주검은 세월과 더불어 쌓여 태산이 높다더냐

못 다산 영혼들 손에 손을 다정히 잡고서

슬프고 슬픈 내 고향을 못 잊어 노래 부르네


엄마야! 아빠야! 내 금쪽같은

아이들아. 이승과 저승에서 애타게

찾고 부르는 소리

갈갈이 찢어진 수천만의 몸과 마음들에서

쏟아져 흐르는 원혼이 맺힌

낭자한 그 아픔이 오호라. 대하로

노호하는 저주의 땅에서 칠칠의 그 수난을 퍼마셔대며

희희낙락거리는 천사의 면사포를 휘두른

거룩, 거룩한 저 흉상은 즐거움에 환히 로워라


부귀영화, 회로애락의 질탕이

정녕 무엇이더냐. 그것이 무엇이기에

동족의 그 고통을

밟고서 번뜩이는 희열의 당신들은 그토록

만수무강을 바라는 것이냐.

떠나간 혈육들이 뙤약볕, 엄동설한의

구천을 얼마나 더 떠돌아야 하는지를 부디 대답해 보라

세월이 곡성 울려 하늘땅이 진노 할 적에

건넌강은 사품쳐 천만번 죄진 몸, 어이 돌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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