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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24 17:09
은혜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글쓴이 : 이지명
조회 : 143  
***은혜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난리와 재앙 가운데 
가장 무서운 난리는 
물 난리라 한답니다
불 난리도 무섭지만 
물 난리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 쓸어 가기 때문입니다
지구촌 곳곳이 홍수로 인한
물 난리로 크게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무한 소비 행태의
생활 양상을 바꾸지 아니하면
이같은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환경 학자나 의식 있는 사람들의
경고입니다
물은 모자라도 큰 재앙이고
넘쳐 나도 재앙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우리 나라에도 
큰 물 난리가 난적이 있어
한강이 범람을 하고 한강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이 물에 떠 내려가며
고통에 찬 울부짖음이 하늘을 덮을 때
봉은사 주지로 계시던 나청호 스님이
사선을 넘나들며 배를 띄워서
칠백여인의 사람을 구제 한것이
아직도 훌륭한 미담으로 전해 옵니다
그 상세한 내용은 이러합니다
 
 
1925년 7월 장마철에 3주야를 계속 내린 비로 
한강 수위가 40여 척에 육박하는 등 
100년 만에 한 번 오는 대홍수가 발생하였답니다 
당시 봉은사 대안의 잠실, 부리, 신천 등 
세 마을은 완전 수몰 직전의 위기에 직면해  
아무도 구호의 손길을 뻗치지 못하는 그 때에 
당시 봉은사 주지 나청호(羅晴湖) 스님은 
목선 5척을 임대하여 무려 708명의 생명을 구하고 
쌀과 의복, 수해 의연금 등을 지원하는 등
구호 활동을 전개하셨다고 합니다
 
 
모두들 나청호 스님의 구제 활동을 찬탄하고
시문을 지어 오늘에도 전한다 하니
우리 자비 문중의 아름다운 중생 제도의
표본이라 할것입니다
비단 사람들만이 구호의 대상은 아니었을 것
참으로 사선을 넘나 들며 뭇 생명들과
물에 빠진 사람을 구원하시는 모습이
관세음 보살의 자비행을 연상케 합니다
 
 
물 난리가 나면 
제일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는
축생들의 입장이라 그저 살길을 찾아서
이리 저리 헤매 보지만 살수 있는 확률보다는
돌아 가기가 십상인 그들을 위해
어느 어부가 위험을 무릅쓰고
배를 띄워서 구제해 주다 보니
노루를 한마리 건져 주게 되었더랍니다
가까스로 뭍에 내려 놓고 
어서 산으로 들어 가라 
손짓을 하여도 떠나지 않고
뱃머리를 바라만 보고 있어서 둘러 보니
긴 짐승 한마리가 뱃전에 의지하여
구명을 바라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어부는 긴 짐승을 장대로 떠 밀어서 
뭍에 올려 놓으니 몇번을 돌아 보다가
둘이는 숲으로 들어 갑니다
어느 날 일전에 구해 준 노루가 와서 
자꾸 옷깃을 잡아 물고 어디론가 인도하는데
따라 가자 한곳을 발로 툭툭 칩니다
어부가 그곳을 파 보니 누군가 물난리를 피해
관가의 금은 보화를 묻어 두고 간것입니다
어부는 깊게 생각할 것 없이 
그것을 파 내어
살림에 보태기도 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는데
누군가 평소 없던 재물이 어디서 나왔나
의심하다가 관가에 신고를 하여 잡혀 갑니다
꼼짝없이 큰 곤욕을 치를 상황인데
밤에 어둠 속에서 다리가 따끔하여 살피니
긴 짐승이 발등을 물고는 도망을 치는데
독이 올라서 다리가 무 다리가 됩니다
안되는 사람은 뒤로 넘어 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내가 그 짝이로다 한탄하고 있으려니
긴짐승이 돌아 와 입에 물고 있던 풀잎을
물린 자욱에 가져다 대 주는데
그만 독이 빠지며 부은 다리가 내려 버립니다
아하 이 풀이 뱀의 독을 해독하는데
효험이 있구나 싶어 잘 간직을 하는데
간수 한사람이 와서는 사또의 부인이 뱀에 물려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누구든 부인을 살려 주면
후사를 하겠다 합니다
어부는 자신이 한번 해 보겠다 하고 나아가
부인의 뱀 물린 자욱에 그 풀을 대어 놓으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 부인은 회복합니다
사또가 자초지종을 듣고 나서 
당신같이 착한 사람이니
짐승들도 보은을 하고자 그리 한것을
내가 무고한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였다 하며
사과와 사례를 하고 방면합니다
 
 
사람만 못한 미물 축생이라고
겨우내 어려움을 겪는 축생들을
먹이를 주고 보호 하지는 못할망정 
총과 덫으로 사냥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종종 있나 봅니다
그들도 다 생각이 있고 은혜를 갚으려 하는
소중한 생명 세계의 일원임을 생각해 
그들을 향한 총구를 돌려서
자기의 아상산을 타파하는데 쓰도록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작은 은혜라 할지라도
보은하려 하는 마음으로 살면
언젠가 반드시 보은할 기회가 올것이니
내 생명 귀한줄 알아
다른 생명을 보호하는 나날 되소서
 
*시골농부가 퍼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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