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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5 14:32
삶은 어디에(20)
 글쓴이 : 사무국
조회 : 4,213  
NK-PEN | 2014-06-29 17:51:08
.
라디오 극장

삶은 어디에 (20)

 

등장인물

 

해설

장신미

한태규

강기수

최문기

리영식

송영숙

마윤

주열 (리영식 아들)

여1 (역무원)

 

 

 

 

방송; 2009. 1. 20 (화)

녹음; 2009. 1. 14 (수)

원작; 리 지 명

극본; 박 길 숙

연출; 임 종 성

라디오 극장

삶은 어디에 (20회)

 

M 시그널

타이틀 라디오 극장 <삶은 어디에>

원작 리지명/ 극본 박길숙/ 연출 임종성/스무 번 째

M up & down

 

E (기적 소리 내며 달리는 기차..)

E (지붕 위에서 오들오들 떨며 두려운 호흡들의 사람들)

 

해설 열차는 뱀 같은 몸체를 힘겹게 움직이며 긴 기적 소리를 뱉어냈

다. 열차라고 왜 힘들지 않으랴. 유리 한 장 붙어 있지 않은 헐

렁한 몸에 염치없이 다닥다닥 달라붙은 인간들. 열차라기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사람뭉치가 기어가는 듯한 형상이다.

E (열차 안..덜커덕 거리는 소리)

신미 한태규와 마주 앉은 사람은 누굴까..?

해설 장신미는 한태규가 앉은 건너편 좌석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

다. 한 의자 건너 맞은 켠에 한태규는 이쪽을 등지고 앉았고 그

와 이야기하는 사내는 신미와 마주 앉아 있었다.그들이 탄 상급는 여느 바곤과 달리 자기 정원을 초과하지 않고 있었다.

신미 어디서 본 듯한 남잔데..

해설 어디선가 본 듯한 사내인 듯도 했지만 신미는 부디 누구다 하고

꼭 짚어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는 지금 그 쪽을 보면서도

머릿속으로 강기수를 생각하고 있었다.

신미 밀매지에 들어와서부터 전혀 얼굴을 못 봤네..

여느 때 같았으면 열 번도 더 집으로 찾아왔을 텐데..

마치 밀매지로 들어오지 않은 사람처럼 보이지가 않으니..

두렵고 무서운 생각이 드네..(가방 열어 술병 꺼내는 소리)

리령식은 이까짓 술 한 병이 뭐라고 상이라 떠벌렸을까..

 

M 브릿지 (신미 회상)

E (산 속 소음...뻐꾸기 울며)

영식 오늘 나와의 일은 머리 속에서 지워버려.. 알았지..?

신미 ... ... (분한)

영식 내가 준 달러가 부족해서 그리 심통이야?

신미 (이를 악물며) 이제 차에서 내려줘요..

영식 어..그래.. 동생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지..

아참..또 하나 상이 있어! (술병 안기며)

이 술 강기수하고 마주 앉아서 아주 다정하게..

하늘도 시기할 그런 뜨거운 사랑을 나누면서 주거니 받거니 하

라구! 알았지..? 이 술 못 마시면 강기수 섭섭해할거야..흐흐

 

E (달리는 기차 안..)

신미 강 오빠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그나저나 아편을 몸

에 지니지 않고 기차를 탄 게 얼마만이야.. 아편을 숨겨 갖고 다

닐 때보다 더 불안한 이유는 뭐지..? (괴로운 심호흡)

 

해설 아편 운반인으로써 이처럼 아무것도 몸에 지니지 않고 홀가분하

게 열차 의자 위에 몸을 싣고 달려 보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위

험천만한 물건을 가지고 갈 때보다 더 짙은 불안감이 지금 자기 온 몸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장신미는 눈을 붙여보려 애를 쓴다.

M 브릿지

 

E (기차 역...열차 정지한..)

여1 (안내원..방송) 우리 기차는 길주역에 도착하였습니다.

E (사람들 웅성웅성 내리고 )

 

해설 9열차는 길주역에서 두 개로 갈라진다. 열 세 개의 열차 바곤을

달고는 백암령을 넘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침대와 상급과

등차 바곤 일곱 개를 달고 견인기가 떠난 다음 한 시간 뒤에

길주 청년역 객화차대 견인기가 나머지 바곤들을 끌고 뒤따라 떠난다.

 

신미 (일어나나가며) 여기서 내려서 길주 발 혜산 열차로 갈아타야

지....아..피곤하다..(두리번) 어디라 할 것없이 사람 천지네..이 혼잡 속에서 기수 오빠를 찾는 것은 힘들겠지...

해설 신미는 혹시나 하고 뒤를 돌아본다. 역시 강기수는 보이지 않는

다. 신미가 기차를 갈아타기 위해 역 쪽으로 걸어가는 그 순간,

기수 (차에 내려 off로 달려가며) 상급 칸 쪽에 탔나.. 한태규가 지붕

위에 탈 리가 없는데, 괜히 지붕 위에서 고생했어..

영식 (에코) 한태규가 지붕 위에 탈 것이다..상급칸에 타면 신분이 노

출 되어 위험할 수도 있거든... 한태규를 차 지붕에서 내리 떨궈야만 해..그래야 자연사로 위장할 수가 있어..

기수 (두리번 거리며) 부대장 말을 믿는 게 아닌데...죽어 주어야 할

놈이 지붕 위에 없으면 상급차의 푹신한 의자에 파묻혀 있는 것인데.. 어떻게 처지를 하지.. 아냐..

태규 (에코) 강기수, 시에 들어가서 김춘희를 반드시 처치 해! 그러면

네게 그만한 돈을 지불하겠다..

기수 한태규가 약속한 돈을 거머쥐자면 그 작자를 이 열차에서 죽일

것이 아니라 무사히 보내 주어야 하는데.. 그런데 한태규가 과연 그 약속을 지킬까..? (입이 바짝 타는)

 

해설 강기수는 다시 한 번 입술을 감빨며 상급차 바곤 쪽을 바라보

다가 어떤 결심을 내린 듯 그 쪽으로 슬금슬금 걸어가기 시작했다.

E (기차 출발하는..)

기수 상급차를 타자! (얼른 올라타는) 상급차 지붕 위에서 다시 한번

고민을 해봐야지..

E (기차 달리는)

해설 길주역을 역출발한 열차는 맹렬한 속도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차 바곤 여섯 개를 떨어뜨려 놓고 달리는 만큼 아직은 평지길이

라 열차는 마치 튕겨난 공처럼 아무 부담 없이 자기의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M 브릿지

 

E (열차 화장실 안..남자 추근대고 있는 호흡)

여1 아이 참. 간지러워. 이 징글보, 제 정신이야?

주열 가만 있어..아우..

여1 어머나, 난 몰라...

주열 우씨. 왜?

여1 정신 나갔어. 반 놈 같은 게.....(씩씩대는)

주열 뭐 반놈? 이걸 그저. (잡아채며) 이리 와!

해설 남자는 다시 여자를 당겨 끌어안으며 바지 단추를 채우지 못하

게 여자의 손을 잡아 쥐고 또다시 속내의 고무줄을 늘구며 손을

들이밀었다.

여1 이러지 말어. 그러다 누가 들어오면...

주열 문 걸었어. 빨리

여1 제발. 그만... 이게 군대라는 게 맨날 땡쳐 가지구!

하두 조르기에 좀 만져 보라고 허용하니까 씨까지 심자고 덤벼!

야. 너 여자 수업 좀 더 해야겠다

주열 쳇. 백당년. 네가 남자 수업 더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여1 남자 수업이 뭔데? 때도 시도 없이 덤벼대는 너 같은 애들한테

아무 때건 발가벗고 하자는 대로 내 몸 맡기라는 거야?

주열 그까짓 바람 맞을 대로 다 할퀴구간 몸뚱아리 뭐가 그리 대단하

다구 흥! 까불지 말아.

여1 너 정 그러다간 군사복무 제대로 마치지 못해. 여자 밝혀두 정도

가 있지. 이래뵈두 아직 숫처녀야. 뭐 바람이 어쩌고 어?어. 나

중엔 별 소릴 다 듣겠네. 야, 너 같이 바람 난 수캐들 때문에 우

리 여자애들 몸 건사하기 바쁜 거야. 너 따위 애숭이들 여잘 알

면 얼마나 알아. 모르면 수업을 성근하게 받아. 알았니?

 

해설 상급차 화장실 벽에 붙은 거울에 자기 얼굴을 비춰보며 여자는

계속 옹알거린다. 기막히다는 듯 입 짝 벌리고 여자를 바라보던

남자는 안되겠는지 의자 위에 놓았던 자동총을 어깨에 매더니 나가려고 문고리를 벗겼다.

주열 에이..(문고리 여는)

여1 (문고리 잠그며) 부탁이 있어

주열 무슨 부탁? 비켜

여1 침대칸에 가서 상위 동지를 만나볼까?

주열 뭐라구? 너 오늘 왜 이래? (아래 대사에 어이없다는 호흡)

여1 야. 리 상사. 내가 그리 호락호락해 보이더니? 여자라구 너무 얕

잡아 보지 말아. 며칠씩 기찰 타고 다니다 보면 별 희한한 녀석

을 다 만나게 돼. 네 말대로 거친 바람. 솔 바람 맞을대로 맞는

게 우리들 열차원들이지. 그거 너한테만 달린 줄 아니? 그거 달

구 우쭐거리는 사낸 너뿐이 아니야. 그저 그렇구 그런 거 함부로

내흔들 생각했으면 보답두 있어야지. 안 그러니?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 숫처녀 몸뚱일 주무를 대로 주물렀으면 그 대가가 있어야 할 게 아니야?..

주열 그래 그만 두자. 근데 부탁이란 뭐야.

여1 딴 게 아니구 내 말 들어봐!

해설 여자는 리주열의 귀에다 입을 대고 한참이나 속살거렸다.

주열 음 그러니까 오늘은 본 척도 안한다 이거니?

여1 그래. 그 여자 굉장한 장사꾼이야. 드문히 열차에서 만나는데

그때마다 값비싼 중국 물건들을 가지고 있었어. 근데 오늘은 밥

한 끼 먹으라는 소리도 없어.

주열 너 정말 배고프겠구나?

여1 아침에 빵 한 개 먹구 지금껏 먹은 게 없어. 네가 돌봐주잖으면

돌아갈 때도 나 기아속의 주인공이야. 그리 알고 어떻게 해 봐.

주열 알았어. 그 대신 날 어두워지면 딱 하는 거다.

해설 남자는 엄지손가락을 쑥 장지에 끼우며 한 눈을 찡긋한다. 몹

시 추한 행동이었지만 여자는 전혀 개의치 않고 이미 익숙해진

사람처럼 고개를 까닥거렸다.

M 브릿지

 

E (상급차 객실..기차 달리는 소리..)

여1 손님 여러분. 열차가 다음에 설 역은 운흥역입니다. 운흥역에서

내리실 분들은 미리 준비하셨다가 오른 편에 있는 역 홈에 열

차가 완전히 멎은 다음 천천히 내려 주십시오. (말하면서 OFF)

태규 신미가 내리지는 않겠지..

남2 에이..(OL/급히 OFF) 내려야지..

태규 신미를 불러 봐..(낮게) 이봐! 이 봐!

해설 한태규는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창문 유리에 바싹 얼굴을 갖다

붙이고 등 뒤에 앉은 신미에게 가까이 오라는 신호를 하였다.

신미 (약간 오프에서 얼굴 바짝)아우...

해설 신미는 내키지 않았지만 별 수 없이 자기 얼굴을 그의 얼굴 앞

으로 접근시켰다. 아무도 그들을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한태규는 몹시 주위를 경계하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태규 부대장이 내준 것이 뱀술 한 병뿐은 아니지?

신미 (가슴 콩닥) 예..

태규 뭐 이상하게 생각할 건 없어. 기지 창고에서 내간 것이니까

신미 아..네에..

태규 부대장이 또 뭘 주던가?

해설 한태규의 작은 눈이 찌를 듯 곧바로 신미를 직시한다. 신미는

어쩔까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속일 것도 없었다.

신미 돈 두 장을 주더군요. 한 장씩 가지라면서.

태규 누구와. 강기수와?

신미 네

태규 두 장이란 말이지, 그 외 다른 것은 없구? 정말 없었어?해설 신미는 속이 섬찍했지만 개인 신상을 침해당한 치욕스런 그런

일까지 말할 수는 없었기에 고개를 흔들었다. 대신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신미 저 한 가지 물어도 좋아요?

태규 뭔데?

신미 최문기라는 사람의 딸이 혹시 소장 동지 친딸 아니세요?

태규 뭐?

해설 용의주도한 한태규는 절대로 놀라지 않는다는 듯 평범한 어조

로 반문했지만 담배를 쥔 오른손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신미

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신미 (에코) 한 소장의 입에서 과연 어떤 대답이 나올까?

태규 그건 어떤 뜻의 질문인가? 최문기가 뭐라고 하던가?

신미 아닙니다. 얼결에 아이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까 한은순이라고

했어요. 거기다 소장 동지까지 그 애가 몇 살인지 알아 오라고

한 말이 생각나서 물어본 것뿐이예요.

태규 (냉정하게) 그런 것까지 신미가 알 필요는 없어. 공연히 머리만

아플 테니까.

신미 최문기라는 사람이 우리의 동지는 아니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

럼 무엇 때문에 이 차를 타고 시에 함께 가는 것인지 알고 싶

어요..

태규 그건 시에 도착하면 자연 알게 될 거야. 그런데 왜 그리 상관없

는 일까지 신경쓰는 거지?

신미 제가 한 일 아닙니까. 저로서는 무언가 딱히 짚을 수는 없지만

어쩐지 예상을 뒤집을 일이 꼭 일어날 것만 같아요

태규 신미의 예상이란 뭐게?

해설 한태규의 우멍한 눈이 가늘게 좁아졌다.

태규 흠, 신미 생각이 틀린 건 아니야. 일은 이미 뒤집혀졌으니까.

다만! (심호흡)

신미 뭐예요?

태규 어떤 일이든 반드시 그 종결이 있는 거야. 현명한 사람은 그 종

결이 파격적이든 운명적이든 좀체로 충격을 받지 않는다는 거야.

나 역시 조용히 예전처럼 그렇게 무엇인가 팔고 사며 굴곡 없이

살고 싶어. 하지만 세상살이가 어디 그런가. 최문기 그 사람이라고 그저 조용히 일개 가장으로 맘 편히 살 수만은 없겠지. 저지른 일이 있으면 그 여파는 반드시 밀려들게 마련이야.

E (군화발 소리..ON으로)

 

해설 이때 경무원 완장을 두른 두 명의 군인이 뚜벅뚜벅 군화발 소리

를 내며 그들에게 다가왔다.

M 브릿지

 

E (달리는 열차 지붕 위..)

영숙 (허리에 찬 것 부등켜 안고 고통)

문기 아주머니 피멍이 든 허리에 그건 왜 자꾸 차치 못해 몸살이요?

영숙 끌러놓다가 누가 보면······

마윤 일없소. 이 지붕에 앉은 사람 모두 다 같은 처지 사람들이니까

아무 걱정 말구 풀어놓고 앉아 있어요..

영숙 검열하러 올라오면..

문기 검열 같은 거 할 때 슬그머니 차면 되잖소.

영숙 그랬으면 편하기는 하겠지만····어쩐지 안심되지 않아서····

문기 안심되지 않다니. 그럼 누가 빼앗기라도 한다는 거요?

마윤 아직도 무사히 빠지자면 넘어야 할 고개가 많으니까. 그렇다구

피 벌건 허리에 그냥 차구 있으면 어떡하우. 가기두 전에 지레 진해 죽겠시다.

남1 (옆에서 발딱 일어나며) 아참 잠 좀 잡시다

마윤 야, 이 놈아 대가리가 전기줄에 닿을라. 큰일 나겠네 정말

남1 (기겁을 하며 앉는) 아, 저 우라질놈의 고압선,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 (사람들 웃고)

M 브릿지

E (열차 안..)

주열 (신미 앞에 서는 호흡) 갖고 있는 짐 다 내놓으시오

태규 (OL) 큰 일 났네 (얼른 다른 자리로 옮겨 앉는)

주열 짐 검사하는 소리 안 들려욧?

신미 이거..술병 밖에 없어요..

주열 (술병 받아) 이거 뱀 술이잖아..(뚜껑 다서 마시며) 여자가 이런

걸 갖고 타면 안 되지..

신미 그 술은 그렇게 마시면 안 되요

주열 (마시며) 되고 안 되고가 어딨어? 다른 물건 있으면 순순히 내

놓지...중국을 오가면서 좋은 물건 많이 갖고 다닌다고 하던데..

신미 없어요!

주열 없어? 5분간 여유를 주지, 좋은 말 할 때 내놔..

해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주열 (배를 움켜쥐고 뒹굴며 발악..)욱..욱..

 

해설 장신미가 가지고 가던 뱀술을 쥐고 이리저리 굴리며 5분간의 시

간 여유를 준다고 엄포를 놓던 리주열 상사가 그만 배를 움켜쥐

고 그 자리에 쓰러진 것이다. 허우대 큰 사내가 흰 거품을 뿜으

며 비틀거리다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지고 눈동자

가 돌며 흰빛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었다.

 

신미 (놀란) 리영식이 준 뱀술. 이것이 비상을 풀어 넣은 독주였다? 아우 어쩌면 좋아..

태규 (잽싸게 신미 손 잡아채며) 빨리 여길 빠져 나가! . (술병 창밖

으로 던지는)

해설 한태규는 신미가 꺼내놓은 물건들을 재빨리 거두었다. 그 다음

바닥에 나뒹구는 술병을 창문을 열고 집어 던진 다음 눈이 까뒤집힌 상사의 추한 모습을 다시 한 번 살펴본 후 상급차 객실을 빠져 나왔다.

M 엔딩
 태그:이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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