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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5 14:35
삶은 어디에(24)
 글쓴이 : 사무국
조회 : 3,388  
NK-PEN | 2014-06-29 17:53:03
.
라디오 극장

삶은 어디에 (24)

 

- 원작 : 리지명

 

등장인물

 

해설

한태규

강기수

장신미

용녀 (역무원)

중익 (경무원..안전부 소속)

 

남1 (승객)

남2 (승객)

여1 (승객)

여2 (승객)

여3 (고급승객)

 

 

방송; 2009. 1. 24 (토)

녹음; 2009. 1. 19 (월)

원작; 리 지 명

극본; 박 길 숙

연출; 임 종 성

 

 

라디오 극장

삶은 어디에 (24회)

 

M 시그널

타이틀 라디오 극장 <삶은 어디에>

원작 리지명/ 극본 박길숙/ 연출 임종성/스물네 번 째

M up & down

 

E (달리는 기차 안 소음)

기수 나한테서 눈길이 떨어졌다가도 많은 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그렇

게 빨리 찾아내나 했다.. 한태규가 준 낡아 볼품없는 이 가죽잠

바가 표적이 될 줄이야...(두리번 거리는 호흡) 이제 또 틀림없이

한태규의 시선 안으로 들어 갈텐데 어떻하지..? (하는 사이)

E (기차 멈추는 소리)

태규 (오프에서 창문 안으로 뛰어드는) 훅..

해설 밤 깊어 속도를 내던 열차가 다시 정지하자 한태규가 차 바곤

위로 올라왔다.

E (사람들 아 뭐야하는 웅성거림)

기수 (몸 감추는 호흡으로) 한태규다!

태규 (사람 찾는 호흡으로..ON) 분명히 이 칸에 타는 걸 봤는데

기수 아..전지불까지 켜들고 난리야..

 

해설 강기수는 옷깃을 곧추세우고 팔로 얼굴을 가리고 누웠다. 한태

규가 전지불을 켜들고 주위를 비출 때 강기수의 심장이 금방 밖

으로 튀어 나올 듯 쿵당 거리기 시작했다. 팔 사이로 긴장하여

지켜보는데 전지불을 끈 한태규가 처음 자기가 앉았던 자리에 앉더니 죽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

기수 저 자식이 방심했을 때 한방 갈기면 기찻길로 떨어질텐데..

기차가 달릴 때 한방 날려? 열차 밑은 온통 바위투성이라 떨어

졌다 하면 곧바로 지옥행인데...

E (OL/기차 다시 기적 소리 뿌웅하고 달리는)

M 브릿지

 

E (달리는 기차..침대칸 분위기)

용녀 (훌쩍훌쩍..)

중익 울지 말라는데. 이건 용녀 혼자만의 일이 아니야.

그러니 침착하게 어서 얘기해 봐. 리주열과는 어떤 관계지?

용녀 (과장되게) 흑흑 상사 리주열 동진 짐승이에요..흑흑

중익 짐승이라니?

용녀 시도 때도 없이.. 잠시 쉬려고 이 칸에 들어오면 따라 들어와 그

냥 매달렸어요. 나한테서 귀뺨도 많이 맞았어요.. 사람 뭘로 보

고..흑흑

중익 아니 그 얘기가 아니구. 이것 참 동문서답이라더니.

용녀 저도 알아요. 이런 말이 지금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하지만 어쩐지 내 생각엔 안하무인으로 자기 내키는대로 놀아대

는 그런 무지함이 이번 사고를 불러 온 것 같아요.

중익 그건 나도 알아! 그러나 그건 주열이가 죽은 것하고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거잖아?

용녀 덮쳐 먹구, 뺏어 먹구. 죽어서 싸지. 지은 죄가 그대로 원한이 되

어 되돌아 온 격이지 뭐예요

해설 갑자기 돌변하여 외쳐대듯 내보는 용녀의 말에 임중익은 그만

아연실색했다.

중익 아니. 이봐 용녀. 그게 지금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해?

그런 말은 살았을 때 해야지. 죽은 담에 하는 게 아니야

용녀 어쨌든 이 일은 나하고 아무 상관없는 일이에요.

죽기 조금 전에 한 여자를 끌구 그 칸에 들어간 다음

난 곧바로 영애 언니 칸에 갔었거든요.

중익 한 여자? 그게 누군데?

용녀 열차장 동지두 아시잖아요...중국을 오가면서 장사하는 그여자요

중익 그 빼어나게 이쁜 미인?

용녀 (OL) 예..맞아요

해설 장신미라는 이름까지는 몰랐지만 표가 날 정도로 아름다운 여

인이어서 중익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기는 별로 어려운 것이 아

니었다. 그러나 용녀는 자기가 리주열을 장신미에게 가도록 꼬

드긴 사실만은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용녀 유별나게 곱게 생긴 언니니까 또 욕심이 발작했겠죠.

단속입네 하고 그 칸에 끌구 들어왔죠. 더러운...

제가 다시 왔을 땐 그 언닌 없었어요.

있은 건 거품을 물고 쓰러진 주열이 밖에는..

중익 (말 막는) 그만!

해설 림 중익은 더 말하지 말라는 듯 손을 저어 용녀의 말을 중지시

키고 골똘히 생각을 더듬어 냈다.

M 브릿지

 

E (달리는 기차 사람들 바글한 객차)

기수 여기서 한방을 먹인다? 아냐.. 상대는 만만치 않은 놈이야

실수를 하면 그 때는 내가 죽는다..가장 적절한 순간에 완벽한

타격을 가해야만 완전히 승리를 얻을 수 있는데...

태규 (약간 오프에서 라이터 켜 담뱃불 붙이는) 강기수 이 놈이 어디

있을까.. 아까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분명히 봤는데..

E (라이터 꺼지자 자꾸 켜대는)

 

해설 호시탐탐 기회만을 노리는 무서운 적수가 바로 코 앞에 있는

줄도 모르고 한태규는 담배 한 대를 꺼내 물고 라이타를 켜댔

다. 불길이 일었다가는 죽고 다시 반복하자 모자를 벗어 바람막

이를 만들고 이번에는 켠다. 그 불빛에 드러난 한태규의 모습을 강기수는 똑똑히 보았다.

 

기수 어라? 옷까지 갈아입고, 목도리까지? 흥 그런다고 내가 못 알아

볼 줄 알았던 모양이지..

해설 바로 이 순간이라고 생각한 강기수는 두 발을 모두어 안으로

바싹 끌어당기고 한 손으로는 지붕위에 삐죽이 내민 턱을 든든

히 틀어잡았다. 바로 그때. 한태규는 자기 앞에서 꿈지럭거리는

작자를 보았다.

태규 (반사적으로) 가죽 잠바다! 흐흐...등잔 밑이 어둡다고 네 놈이

여기 숨어 있었을 줄이야. .(담배를 획 뱉는)

해설 한태규는 담배 한 모금을 깊숙이 빨아들이고는 후 내뿜는 연기

와 함께 담배까지 함께 뱉어 버렸다. 그 순간에 가죽 잠바도 비

닐막을 들치고 움쭉 일어났다.

태규 (OL/거친 기합소리와 함께 사람 덮치는 호흡..남1 악하는 소리)

해설 한태규는 순간도 지체함이 없이 무릎을 꿇고 몸을 일으킴과 동

시에 잠바 앞섬을 두 손으로 든든히 움켜잡았다.

태규 이제 앞으로 끌어 당겨 옆으로 내치면 된다..

E (OL/ 발길 세게 날아오는)

태규 악!

해설 그러나 한태규는 힘을 쓸 수 없었다. 아니 그럴 새가 없었다. 예

상치 못했던 강한 힘이 자기를 차 바곤 아래로 밀어 버렸기 때

문이었다. 아래로 미끄러져 떨어지는 그 순간에도 한태규는 가죽 잠바를 틀어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태규 (오프로 떨어지면서) 아악..

해설 처절한 비명 소리가 터져 올랐다. 그와 함께 털썩, 땅바닥에 무

거운 것이 닿는 그 부딪침 소리가 잇달아 이어졌다.

E (기차 기적 소리 내면서 오프로 빠지는)

M 브릿지

 

E (산속..깊은 밤 5월의 소리들..)

태규 (신음하면서 깨어나는)아..아악..아..내가 왜 여기에 있지..

내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이..뭐지..(간신히 상반신 드는 호흡)

이 사람은 (하다가) 아, 강기수 멱살을 틀어쥐고 뛰어내렸지

 

해설 한태규는 온 전신을 수백개의 바늘로 사정없이 찌르는 듯한 심

한 통증을 느끼며 숨이 없는 듯한 강기수를 내려다보았다.

태규 이놈이 아직 못 깨어났구나..(통증 참는) 내가 먼저 정신을 차리

다니..천만다행이다..이 놈이 깨어나기 전에 빨리 (일어나는데 와르르 자갈 밀리는 소리) 아악..(꼬꾸라지는) 내 다리가?”

 

해설 강한 아픔과 전율을 동시에 느끼면서 급히 왼다리를 살피고 만

져보던 그는 너무도 기막힌 참상에 그만 비명을 지르며 하마터면 또다시 정신을 잃을 뻔했다. 그처럼 든든하던, 그처럼 충실하게 자기를 지탱해 주고 걷고 달리게 해 주던 그의 발목이 열차 바퀴에 무참히 잘려나갔다. 그제야 한태규는 그렇듯 아픈 통증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았다.

태규 (엉금엉금 기며..울며) 내 발목..아..내 발목..

해설 한태규는 눈에 불을 켜 달고 엉금엉금 기며 찾아 보았다. 철길

바로 안 쪽에 눈에 익은 중국산 검은 운동화. 어둠 속에서도 똑똑히 보였다. 심한 통증이 뇌를 찔렀지만 이빨이 부서지도록 앙다물고 한태규는 그 발을 피 흐르는 자기 왼다리에 가져다 붙였다. 그리고 가죽 잠바를 헤치고 그 사내가 입은 런닝셔츠까지 찢어내 발목을 감쌌다. 못 견딜 아픔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발광하듯 움직이는 그의 모습은 마치 불사신 같았다.

 

태규 (울며) 강기수 이 개자식..(자갈을 집어 얼굴에 뿌리면서) 죽지

않았으면 당장 죽어라 이 개자식아.. 꿈쩍도 하지 않을 걸 보니..죽었구나..강기수 죽은 니 상판떼기 좀 보자 (하다가) 어? 짧은 스포츠머리가 아니고 장발이네..(머리카락 헤쳐보는 호흡/경악) 어? 강기수가 아니네.. (가죽잠바 헤쳐보는) 이 잠바는 분명 내가 준 것인데?

 

해설 품속에서 손전지까지 꺼내 비쳐보던 한태규의 눈이 그만 뒤집

히고 말았다.

태규 (분노와 허탈의 절규) 아, 이 작가의 멱살을 잡고 당길 때 강하

게 안겨든 타격이? 내 옆구리에 덮쳐든 그 발길질이 바로 강기수였다? 으흐흐.. 그 놈의 올가미에 걸려들다니.. (절규)

M 브릿지

 

E (달리는 기차 안.. 사람들 수런수런..)

남1 사람이 기차 밖으로 떨어진 것 같네..

여1 사람이 떨어지다니 무슨 소리요..?

남1 여기 있던 그 고기배낭 친구가 갑자기 사라졌어.

남2 정말. 그 친구 없구마

여2 어이구 좀 얼빤하다 했더니 끝내..쯧쯧쯧

남2 끝내라니?

여2 보면 모르겠소? 분명 잠들었다가 미끌어 떨어졌겠지

여1 아니 그럼 열차 밑으로 떨어졌단 말이야?

남2 그럼 하늘로 날아 올랐겠소? 뻔한 걸 가지구

남1 하, 이 사람 이거. 개새끼 한 마리 떨어진 것처럼 태연하기란?

남2 그럼. 뭐 어쩌게?

남1 그만들 하라구 살아도 그 팔자 죽어도 그 팔자. 젠장 사람 죽는

거 첨 보나?

여1 여기 죽을 사람 또 하나 있구만.

남1 이보라구 일어나게. 그렇게 잠들면 안돼.

여2 여기가 뭐 객실 의자 위인 줄 아는 모양이지.

남2 (기수 흔들며) 이봐.

기수 (막 잠에서 깬 것처럼) 왜 그래요. 시에 다 왔어요?

남1 허 참. 잠꼬대까지. 이봐 자네 날 은인으로 생각하라구 알았어?

기수 무슨 사고라도 났소?

남2 엄청난 사고지. 이보라구 차 밑으로 사람이 떨어졌네. 그러니 정

신 바짝 차리란 말야

기수 (놀라듯) 그래요..? 그런데 몇 사람이나..?

남1 한 사람이 또 올라온 것 같은데. 뭐가 뭔지 나도 모르겠어.

여2 좌우간 졸지 말고 조심하라구

기수 네..(담배불 붙여물며)

 

해설 강기수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라이타를 옷섶으로 가리고 불

을 켜 담배에 붙이면서 자기의 솜씨에 만족을 표하였다.

 

기수 (회심의) 이제 나를 속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지 한태규가

약속한 돈을 넘겨받지 못하고 그를 제거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어찌보면 잘 된 일이야.. 김춘희라는 여인의 목숨까지 끊어야만 받을 수 있는 돈인데..손에 피를 안 묻힌 것도 얼마나 다행이야.. 더러운 자식, 한 때 살을 섞었던 여인을 죽이라고 하다니...

 

해설 그러나 다음 순간 강기수는 자기만족에만 빠져 있은 듯해 정신

을 번쩍 차렸다.

 

기수 아! 최문기 ..

태규 (에코) 최문기가 강기수 자네 대신 고스란히 죄를 뒤집어 쓰게

하려면 반드시 김춘희가 없어야만 해! 김춘희의 목숨을 살려두면 강기수 니 목숨이 도마 위의 고기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기수 이런 말을 한 한태규가 왜 섣불리 나를 죽이려고 했을까?

나를 없애려면 김춘희를 제거한 다음이라야 사리에 맞는 것 아닌가? 이처럼 빨리 서두른 것을 보면..리영식의 지시를 벌써 알았다는 것인가. 어쨌든 리영식의 지시를 어김없이 집행했어.

시에 가서 아지트에 숨겨놓은 남은 아편덩이를 안고

다시 이 열차를 타야지..

E (기차 더욱 세차게 달리는)

M 브릿지

 

E (달리는 기차..침대칸 분위기의 소리..)

용녀 (과장되게 훌쩍이는)

중익 그만 나가 봐!

용녀 그냥요..

중익 (고함) 오늘 그럴 기분 아닌 거 알잖아!!!

용녀 예 (OL/일어나 나가며) 그 장삿꾼만 족치면 되는데

중익 장신미가 틀림없어..

해설 림 중익과 장신미 사이에 그 어떤 특별한 관계는 없다.

외화벌이 단위 인수원 장신미에 한해서는 열차에서 만나 차표도

끊어주고 때로는 그의 짐도 맡아 건사해 주는 정도의 관계였다.

물론 그 대가는 톡톡히 받아 챙겼다.

신미 (에코) 상급 차표 두장 부탁해도 되요..?

중익 글쎄 있는지 한번 봅시다 (종이 펼치며) 마침 65번 66번 자리가

비었네

신미 (에코) 아유..고마워라..(돈 찔러주는 호흡) 이거 얼마 안 되요..

중익 (노골적) 몇 장이요?

신미 다른 때보다 많아요..다섯장..

중익 갈 수록 배포가 커지네..(웃음)

해설 오늘도 장신미가 찾아와 상급 차표 두 장을 부탁하는 바람에 내

주었다.

M 브릿지

 

E (상급차 칸 ..기차 달리는 소리)

중익 (급히ON) 이쪽 자리에 앉았던 손님 어디 갔는지 모르십니까?

여3 글쎄요. 백암에 들어서기 직전에 경무원이 와서 데리고 간 이후

로 나타나지 않았는데...

중익 그럼 손님은 그 여자의 동맹이 아니었습니까?

여3 아닌데...

중익 차표 좀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여3 웬 차표 검열이 이리두 잦노..(투덜거리며) 여기 있어요

중익 64번이네..

해설 하긴 지금껏 이 자리, 아니 이 칸에 있을 리는 만무하다. 공연한

일인 줄 알면서도 얼떨결에 본 것 뿐이다. 차표를 도로 내준 림

중익은 일반칸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E (일반실..사람들 와글와글)

중익 아.. 이제 혜산 역에 도착하면 분명 군부 검찰에서 나부터 호출?

아우..사망자가 리주열 경무원인 만큼 벌써 통고를 받고 나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단서를 하나도 찾아야 대답을 하지..

M 브릿지

 

E (달리는 기차 승강장..)

기수 이제 리영식을 찾아가 약속된 돈을 받고 그 길로 멀리 잠적해

버리자.. 주머니가 불룩한 상태라면 어디 가든 살지 못하랴.

도망가 같이 살자고 하면 신미가 좋아하겠지..

신미 (에코) 오빠, 꼭 이렇게 살아야만 이 세월을 이겨 나가는 건 아

니잖아요. 둘이 힘을 합치면 아무려면 굶어 죽기야 하겠어요..?

오빠한테..나는 뭐죠? 나만 애간장이 녹고..오빠..우리 결혼해요..

기수 신미의 마음이 아직도 그대론지..궁금하네.. 이번에 강 건너가

서는 단 하룻밤 같이 있었네..(하다가 고개 저으며) 아..이런 급박

한 상황에서 여자 생각을 하다니..같은 동업자끼리 함께 움직인

다는 것은 그만큼 표적을 더 크게 만드는 것인데..

내 몸 건사하기도 바쁜 이 판국에 여자라니...

그것도 한 줄에 꿰인 당사자를..(웃음)

 

E (기차 기적 뿌웅 울리며 달리는)

 

해설 그는 다시 열차시간을 따져 보았다. 밤 열시 전에 이 9열차는

혜산 시에 도착한다. 두 세시간 정비를 하고 다시 10열차로 바

꾸어 오던 방향을 향해 출발할 것이다. 그 두 세시간 동안 김춘

희도 만나 봐야 했다. 강기수는 이밤, 제발 자기 일에 행운이 있기를 바라면서 얼핏얼핏 지나가는 산봉우리 너머 별빛 총총한 하늘을 우러러 깊은 숨을 들이켰다.

 

 

M - 엔딩
 태그:이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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