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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9 05:32
'반들이의 생각' 2
 글쓴이 : 이주성
조회 : 554  

 

전호에 이음...

 

 

  그날 저녁, 반들이는 아빠 , 엄마 , 봉식이가 밥상에 모여 밥을 맛있게 먹고 있을 때 힘껏 솟구쳐 올라 방바닥에 떨어졌습니다 . 그런데 누구 하나 반들이를 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 TV 를 보며 , 말하고 음식을 먹느라고 반들이가 팔딱이며 숨이 당장 넘어 갈 것 같은데도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 반들이는 정신이 가물가물 해지고 있었습니다 . ’엄마 , 아빠 !~~‘ 반들이는 바로 곁에 있는 봉식이와 부모님들을 바라보며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

  무엇인가 선뜩하는 느낌과 함께 숨길이 확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 눈을 떠보니 어항 물속이었습니다 .

  “! 반들아 , 너 또 나왔어 ?”

  봉식이가 반들이를 들여다보며 화를 냅니다.

  “내가 어떻게 여기 들어와 있어 ?”

  “넌 내가 아니었으면 벌서 하늘나라에 갔을 거야 .”

  반들이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 자기가 정신을 잃은 다음 봉식이가 발견 한 모양입니다 .

  “봉식아 ! 난 엄마 , 아빠한테 갈래 , 너무 보고 싶어 .”

  그러자 봉식이는 말도 안 하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 밝은 한 낮 , 반들이는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가만히 어항 밖을 내다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 ’분명 봉식이가 있으면 나는 죽지는 않아 . 그러면 봉식이가 어항 앞을 지나 갈 때 튀어 나가면 될 거야

  그날 , 봉식이가 학교서 돌아왔습니다 . 어항에 먹이를 주려고 다가서는 순간 반들이는 꼬리를 치며 헤엄치다 힘껏 솟아올랐습니다 . 이번에는 봉식이 앞에 떨어졌습니다 .

  “반들아 ! 너 왜 그래 . 그러다 정말 죽으려고 그래 ?”

  봉식이는 얼른 반들이를 어항에 넣어주려고 다가갑니다 . 숨을 할딱이는 반들이의 꿈벅이는 눈에서는 똘랑똘랑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

  “봉식아 ! 넌 엄마 , 아빠랑 같이 있으니까 모를 거야 . 나도 엄마 , 아빠가 있어 . 내가 얼마나 엄마 , 아빠를 보고 싶어 하는지 넌 생각이나 해봤어 ?”

  봉식이는 반들이를 어항에 넣어주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 ’나는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

  “반들아 ! 너무 미안해 .”

봉식이는 자리를 떠날 생각을 안 하고 계속 반들이를 보며 말을 했습니다 .

   “우리 아빠 , 엄마가 들어오시면 네가 다시 엄마 , 아빠 곁에 갈 수 있게 말 해볼게 .”

  그날 저녁 , 봉식이는 반들이가 엄마 , 아빠를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부모님들께 죄다 이야기 했답니다 .

  “봉식아 ! 너 반들이를 가져다주고 후회 안 하겠니 ?”

  엄마는 봉식이가 그렇게 키우고 싶어 했던 반들이를 돌려 보내주자고 하는 말이 믿겨지질 않은 모양입니다 .

  “엄마 , 나도 엄마를 하루만 못 봐도 울고 싶고 안타까운데 반들이라고 왜 안그러겠어요 . 반들이가 엄마 , 아빠가 있는 커다란 수족관에 가면 더 잘 놀고 좋아 할 거예요 .”

  봉식이의 말을 듣는 엄마 , 아빠는 너무너무 기뻤답니다 . 지금껏 봉식이를 철없는 어린애인줄로 만 알았으니까요 . 헌데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남의 아픈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기특한 마음씨가 하늘 만큼 땅 만큼 대견 했습니다 .

  마침 , 다음 날은 주말이었습니다 . 봉식이의 손에는 커다란 플라스틱 통이 들려있었습니다 . 봉식이는 먹는 물을 파는 아저씨에게 달려가 물을 통에 가득 담아 달라고 돈을 주었습니다 . 집으로 돌아온 봉식이는 어항에서 반들이를 꺼내어 맑은 물이 가득 담긴 플라스틱 통에 넣었답니다 .

  “반들아 ! 그동안 내 생각만 하고 너무 미안했어 . , 이젠 너의 엄마 , 아빠가 있는 [출렁이네 ] 수족관으로 가자 .”

  봉식이는 아빠 차를 타고 [출렁이네 ] 수족관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

  “봉식아 ! 너무 고마워 . 날 보고 싶으면 아무 때나 와도 돼 . 기다릴게

  그렇게 반들이는 두려움을 모르는 쉼 없는 도전으로 꿈에도 그리운 엄마 , 아빠 품에 다시 안기게 되었답니다 . 집으로 돌아가는 봉식이를 향해 해님도 방긋 , 가로수 푸른 잎사귀들도 한껏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

 

 

  저의 대학 [방송문예창작학과] [아동문학컨텐츠 작법] 과목에서 상반 학기 중간 평가로 '동화' 한편을 제출하라고 과제(숙제)를 내주었습니다제가 과제 풀이로 제출했던 동화를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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