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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5 14:43
갑산영감과 풍산 총각
 글쓴이 : 사무국
조회 : 2,568  

파랑자전거.jpg

NK PEN | 2014-08-21 12:02:40 . 한 옛날 갑산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하던가. 어떤 영감이 살았는데 그 영감 되게 옛말을 좋아했다는 거지,물론 주변 사람들 옛말을 다 들었던 가봐, 그래도 더 듣고 싶은데 누가 해 줘야지,영감이 조선 8도에 광고를 냈는데. 자기가 듣기 싫다고 할 때까지 세가지만 옛말하는 사람이면 제 딸을 준다고 했다는 거야 그런데 그 영감은 개똥같아도 딸은 기막히게 예쁜 딸이 있었다는 거야 말 그대로 물 찬 제비같고 통걸 먹어도 아 그 뭐라고 하더라? 하여간 그 광고 나간 다음 숱한 덜멍총각들이 몰려 들었는데 아 그 뭐라고 할까 아무튼 대단했다는 거지, 하지만 그 망할 영감태기 암만 옛말을 하여도 짏다는 소릴 해야지, 그래서 숱한 총각들 와서 옛말을 하다 하다 지쳐서 돌아갔다는 거지 뭐야, 그런데 그때에도 풍산이란 곳은 워낙 우묵스럽기 짝이 없었던 곳이었던 가봐, 거기 사는 박 아무개라는 총각 한 번 생각을 굴렸다는 거지 뭐야 에라 밑져야 본전인데 내가 한 번 해 본다 어느날 그 총각 영감네 집에 나타났다는 거야 "영감님 제가 옛말을 해도 되겠습니까?" "뭐 자네라고 안 될거야 없지 들어오게" 총각 미투리 벗어놓고 방에 들어가니 영감 우선 팥죽 한 그릇 잘 먹이더라는가. 그리고 상을 물리기 바쁘게 옛말을 청하더라는 거야, "자 그럼 어디 시작해 볼까,해 보게" "예 한 옛날에..."충각 첫마디만 떼놓고는 도대체 말이 없더라는 거야, 영감 기다리다 못해 한마디 했지 "그래서?" 총각 마지 못해 한마디 하는데 "어떤 사람이..."영감 암만 기다려도 또 소식이 없네. 기다리다 못해 다시 한마디 했다는 거야 "그래서?" "백두산으로 망짝을 지고 올라 갔는데?" "그래서?" "거의 올라 갔습니다" "그래서?" "아차 그만 떨어뜨렸습니다" "그래서?" "돌돌" "아니 이 사람아 그건 뭔가?" "뭐긴 뭐겠습니까 망짝을 떨어뜨렸으니 군다는 거지요" "그래서?" "돌돌" "그래서?" "돌돌" 밤이 깊어 영감이 졸기 시작했는데 이 망말 덜멍총각 같이 존다는 거야. 그러다가 갑자기 영감이 생각이 나서 "그래서?"하고 물으면 "돌돌" 영감 견디다 못해 "히야 그놈 이건 말 듣기 싫고나" 하고 말았다는 거야 그러자 총각 "그러면 하나는 되었겠습니다" 영감 다음 날은 아예 단단히 작정을 했다는 거야 "이 망할 놈의 자식 내 한 번 속지 두번이야 속을까" 하지만 다음 날도 또 같더라는 거야 중국에 큰 흉년이 들었는데 쥐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는 거지, 거기서 "그대로 있다는 다 굶어 죽는데 조선으로 나가자"는 것이 만장일치로 의결되었다는 거야.. 그래서 쥐들이 압록강을 건너 조선으로 나오기 시작했는데 제일 앞에섯던 쥐가 압록강에 뛰어들었다는 거야 "출청" "그래서?" "출렁" 영감님 생각할 수록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었지, 듣기 싫다고 했다는 딸을 빼앗기겠고 그렇다고 끝도 없이 그래서 물을 수도 없고 사흘을 두고 "그래서?" 불었다는 거야,하지만 이 망할 덜멍총각 조금도 바빠하는 기색이 없더라는 거야 밥을 함께 먹다가고 "그래서?" 물으면 "출렁" 변소간에 가서도 "그래서?"물으면 "출렁" 끝내 견디지 못한 영감 " 제발 이젠 그만 됐으니 냉큼 내 앞에서 사라져라 했다는 거야" 그래서 두가지는 끝냈고 세 번째는 또 뭐라고 했다던가, 아무튼 그런 식으로 총각이 이기고 나중에 지고 갔던 지게다리 위에 그 집 예쁜 딸을 얹어 놓고 가더라는가 장해성 글- 태그:장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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