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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작가들 "진실 담긴 글 쓰고 싶었다" - 연합뉴스

  • LV 3 사무국
  • 조회 1492
  • 2015.08.04 22:58
 
NK-PEN |
탈북작가들 "진실 담긴 글 쓰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2-09-11 13:17 | 최종수정 2012-09-11 17:50  
 
 
국제팬대회 개막 (서울=연합뉴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열린 제78차 국제펜대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축하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12.9.10 << 문화체육관광부 >> photo@yna.co.kr  
 
경주 국제펜대회 문학포럼서 북한 실상 보고
 
(경주=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국제펜(PEN) 가입이 유력한 탈북 작가들이 "진실이 담긴 글을 쓰고 싶었다"면서 창작의 자유가 없는 북한의 실태를 고발했다.
 
11일 오후 탈북 문인 도명학·김영순 씨는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78차 국제펜대회의 문학포럼에 참여해 북한에서의 체험을 발표하고 북한 내 표현의 자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북한에서 시인으로 활동하다 반체제작품을 지었다는 이유로 보위부에 수감됐던 도씨는 미리 배포한 발표문을 통해 "진실이 담긴 작품,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싶었다"며 "2004년 8월 보위부원에게 체포돼 자강도의 산속으로 끌려갔다"고 털어놨다. 
 
도씨는 "북한에서 도저히 출판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체 위안을 얻으려 현실 풍자시를 쓴 것이 반동작품으로 문제가 됐다"며 "감방에서 반죽음이 되도록 군홧발에 채이고 잠도 자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도씨는 재능이 뛰어난 작가들이 소속돼 있던 4.15문학창작단의 단장이 사석에서 "우리는 언제 글 같은 글 써보나"라고 했다가 고발되고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 자살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탈북 작가들을 통해 북한의 진실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관심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도 발표문에서 "북한은 충성만이 살 길이고 붓의 자유는 없는 나라"라며 "북녘에 붓으로 자유를 달라"고 말했다. 
 
탈북 작가들은 14일 총회에서 '망명북한작가펜센터'의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 센터의 대표 장해성 씨는 "북한에서 작가들이 창작에 얼마나 탄압을 받는지 국제사회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재일 한국인 작가 유미리 씨가 참석해 2002년 첫 소설이 최고재판소에서 출판금지를 당하고 일본 독자들의 엄청난 항의를 받았던 일을 회고하며 표현의 자유 문제를 환기시켰다.
 
유씨는 소설 '8월의 저편'을 연재할 때 한국의 종군위안부를 등장시켰다가 항의투서를 수도 없이 받은 일도 함께 거론하면서 "'자유'는 너무나 평범하고 오래된 말이지만 실제로는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전에는 시조를 주제로 한 문학포럼이 열려 데이비드 맥켄 하버드대 교수가 북미 지역의 시조 습작 경향을, 홍성란 시조시인이 한국의 전통시조를 설명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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