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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NYT 칼럼을 보고-정상적인 국민이라면...

  • LV admin 웹지기
  • 조회 264
  • 2017.10.18 03:16
칼럼 | 사회

한강의 NYT 칼럼을 보고 - 정상적인 국민이라면 북한의 도발에 몸서리쳐야 하지 않나?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북한이 수십년간 온갖 사기극으로 남한 국민의 혈세와 북한 노예주민의 고혈을 빨아 만든 핵무기를 실험할 때, 머리에 핵을 이고 살아야 하는 핵 인질의 국민으로서 몸서리쳐야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말이다.

글 | 도희윤 행복한 통일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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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4일 오전 한국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수상소감과 함께 신작 소설 '흰' 출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조선DB

맨부커상에 빛나는 소설가 한강씨의 NYT 기고 칼럼을 두고 설왕설래가 꽤 많았던 지난주였다. 그런 면에서 한강씨가 받은 맨부커상이 확실히 영향력이 있긴 있는 모양이다. 작가 한강씨와 필자는 생면부지의 사람임에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물론 문학을 통해서다.
 
정확히 말해서 맨부커 인터내셔날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영국의 번역가인 데보라 스미스씨는 한강씨의 채식주의자 번역 외에, 북한의 솔제니친으로 알려진 저항작가 반디선생의 고발을 영문으로 번역한 장본인이다. 고발 또한 국제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니 공동의 번역가를 둔 한강씨와 필자는 각별한 인연임에 틀림없을 것 같다.
 
하지만 너무나 다른 것은 세상이 변한 상황에서의 세계관의 문제인데, 한강씨는 지난주 뉴욕타임즈 칼럼에서 자신의 역사관, 세계관, 가치관을 어느 정도 정확히 드러낸 느낌이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북한 핵의 위기국면을 두고 명분과 책임소재를 짚어가다 보면 모든 것이 보다 명확해진다.
 
필자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 6.25전쟁에 대한 인식의 문제이다. 항상 앙숙처럼 으르렁거렸던 주사파 출신의 운동권 세력들은 단 한번도 6.25전쟁을 김일성에 의한 남침이라고 인정한 적이 없다.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당시의 PD계열의 운동권들이 제발 좀 솔직해지자고 하면서 남침이라는 단어가 싫다면 북한에 의한 조국해방전쟁이었다고 주장하라 누차 핀잔을 줬음에도 이들은 끝끝내 남침이니 해방전쟁을 인정한 적이 없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수백만이 살상된 동족상잔의 비극이 북한의 김일성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사실이 영원히 그들의 발목을 잡을 거 같았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미 제국주의를 비롯한 주변 강대국들의 각축전의 희생양으로 끝까지 선전선동의 도구로 우려먹을 요량으로 그같은 비겁함을 견뎌낸 것이었을까.
 
아무리 노근리 사건을 비롯한 민간인 희생들이 미군에 의해 야기되었다고 입에 거품을 물며 외치는 비극이라도,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의 범죄보다 결코 더하지는 않는 법이다. 전쟁이 어찌 정상적인 상황일 수 있겠으며, 착한 전쟁이라는 것이 어디에 존재했겠는가. 그런 비정상적이고 반인륜적인 상황을 만든 장본인들에게 소위 이 땅의 평화, 진보주의자들이 제대로 지적한 것을 필자는 본적이 없다.
 
그러고 보면 참으로 역사 앞에 진실된 책임을 느껴야하는 지성인들의 수준이, 결국 6.25전쟁은 제국주의 세력의 각축장으로 우리는 마냥 희생된 것인 양 오도하는 것을 맨부커상에 빛나는 한강씨의 글솜씨를 빌어 이야기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또한 지금의 북한 핵위협으로 야기된 위기국면이 미국 정치지도자의 강경발언들에 의해 조성된 것이어서, 미국의 조야에서 ‘전쟁을’ 아니 정확히 말해서 ‘모든 군사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 라는 표현을 쓸 때 한반도는 몸서리친다는 건 또 무슨 해괴한 발상일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북한이 수십년간 온갖 사기극으로 남한 국민의 혈세와 북한 노예주민의 고혈을 빨아 만든 핵무기를 실험할 때, 머리에 핵을 이고 살아야 하는 핵 인질의 국민으로서 몸서리쳐야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이 모든 책임을 미국으로 돌리고 있는 북한 김정은의 선전선동을 그대로 따르려고 하니, 만약 북한의 솔제니친 반디선생이 이것을 보았다면 무슨 이야기를 하셨을까.
 
한강씨와 그 주변에서는 이번 이야기의 본질은 평화라고 우길지 모르겠다. 아니 당연히 그렇게 주장할 것이다. 전쟁이 한반도에서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역설한 것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필자나 반디선생과 같은 세력들을 전쟁을 원하는 전쟁광으로 몰아가려 하지 않을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북한 김정은의 핵 인질이 되기보다, 북한 노예주민을 해방시키기는 커녕 김정은의 노예가 되기보다, 그 악의 세력을 지구상에서 청소하는 것이 전쟁만이 그것을 가능케 한다면 총을 들고서라도 아브라함 링컨의 결심처럼 북한노예해방 전쟁터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쓰러질지언정 노예로 살 수는 없기 때문일진데, 그런 수많은 반디들을 전쟁광이라고 불러야한다면 그렇게 불리우길 결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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