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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문학으로 北인권 고발… 정부 지원 없어 회비로 사무실 유지”

  • LV admin 웹지기
  • 조회 169
  • 2018.05.24 06:52
 
국제PEN망명북한작가센터는 

이지명 작가가 명예 이사장으로 있는 ‘국제PEN망명북한작가센터’는 북한의 인권을 글을 통해 말하는 작가·문인·기자들의 단체다.  

센터는 이 작가가 이사장을 맡았던 2013년부터 매년 문학지 ‘망명 북한 작가 PEN문학’을 내고 있다. 이 작가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한에 와서 작가가 된 사람들과 글을 쓰려는 사람들이 서로 글을 봐주고 책을 내는 것도 돕고 있다”며 “함께 작품을 발표하거나 소설집을 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는 서울대·평화통일연구소가 일본 도야마(富山)대와 함께 진행하는 남북작가 공동소설집 출간에 참여, ‘국경을 넘는 그림자’(2015)와 ‘금덩이 이야기’(2016)를 펴내기도 했다. 올해는 소설집인 ‘꼬리 없는 소’와 시집을 함께 낼 예정이다.

이 작가는 “남한을 대표하는 국제펜클럽한국본부(일명 한국펜본부)에는 1년에 3억∼6억 원의 정부 예산이 지원되지만, 북한을 대표하는 우리는 사무실 경비조차 지원되지 않는다”며 “매달 약 1만 원의 회비를 걷어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의 등록 회원 수는 100여 명인데 다들 생업에 바빠 작가 15∼20명 정도만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6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국제펜협회 투옥작가위원회 콘퍼런스 ‘폭력을 펜으로 응징하다’에 참가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작가는 당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탈북 수기집 200권을 제작해 참석했다. 이 작가는 “이 수기집을 대회장에서 배포하고 기자회견을 했는데, 한국에서보다 더한 관심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매일 저녁 쉬지도 못하고 인터뷰에 응했다”며 “북한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작가도 예상치 못했던 세계의 관심에 통역을 통해 참가 외국인들에게 “왜 이렇게 북한 인권에 관심이 많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돌아온 대답은 “피해자인데 도와주는 것이 사람의 도리 아니냐”였다. 

이 작가는 “이 같은 대답을 듣고 가슴이 찡했다”며 “정작 한국 정부와 국민은 북한 인권문제를 외면하거나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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