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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통일부, 탈북민 출신 조선일보 기자 남북회담 취재 불허

  • LV admin 웹지기
  • 조회 22
  • 2018.10.26 10:37

 

  • 윤희훈 기자      
  • 입력 2018.10.15 10:18 | 수정 2018.10.15 12:03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을 위해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통일부는 15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풀(pool) 취재할 예정이었던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의 취재를 불허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 출발 전 기자들과 만나 김 기자의 취재 불허 방침을 밝히고 "판문점이라는 상황, 남북 고위급 회담의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한 판단"이라고 했다.

    풀 취재는 공간 등의 제약으로 모든 출입 기자가 현장을 취재할 수 없는 경우 순번에 따라 대표 기자가 취재한 뒤 내용을 공유하는 취재 방법이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순번에 따라 조선일보와 파이낸셜뉴스, 매일경제, 연합뉴스TV가 취재하기로 했는데 통일부가 출발 1시간 직전 ‘조선일보에서 풀 취재 기자를 다른 기자로 변경하지 않으면 취재단에서 배제할 방침’이라고 일방통보 했다.

    이와 관련,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한정된 공간에서 고위급회담이 열리는데, 김명성 기자가 활발한 활동을 해서 널리 알려졌으니 언론을 제한한다기보다는 그런 특수한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백 대변인은 "‘특수한 상황’이 신변안전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했다. 김 기자가 탈북자 출신이기 때문에 배제됐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라고 했다. 또 "관련 결정은 전날(14일) 오후에 나왔다"면서도 "결정 주체가 어디인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했다. 백 대변인은 ‘북측이 이의를 제기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북측의 이의제기는 없었고 자체적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만 했다.

    통일부는 ‘현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무엇으로 정의하느냐’ ‘북측이 탈북자인 김 기자를 인지할 경우 어떤 조치를 할 것으로 우려했느냐’ 등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통일부 안팎에서는 북한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는데 선제적으로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는 이미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방남(訪南)했을 때 풀 취재단에 참여한 적이 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이 판문점 북측 지역이 아닌 남측 지역에서 열린다는 점도 통일부의 조치가 설득력이 떨어지는 증거라는 얘기도 나왔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탈북자인 김 기자의 안전 문제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김 기자를 북측 지역 풀 취재에 보내지 않아 왔다"고 했다.

    특히 탈북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통일부가 탈북자라는 이유로 특정 기자의 활동을 제약하는 건 부처의 역할에 반한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정부 한 관계자는 "언제부터인가 통일부가 탈북자의 행동에 제약을 놓는 기관이 돼 버린 거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통일부 기자단은 이번 사태와 관련, 기자단 차원의 성명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한 것"이라며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15/2018101501022.html

     

    (중앙일보, 조선일보, 연합뉴스에 소개된 이번 기사내용에 대해 국제펜클럽 망명북한펜센터는 탈북민기자에 대한 현 정부의 통일부 조치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정부와 공권력에 의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사실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토내용은 결과에 관계없이 국제펜클럽 본부와 160여개회원국, 세계출판협회 70여개 회원국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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