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구글광고

5월 4일 북한자유주간 발표문 "김정은에게 보내는 편지"

  • LV admin 웹지기
  • 조회 25
  • 2018.05.12 08:07

5월 4일 국제PEN 망명북한펜센터에서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나도 여자이고 싶다"의 행사에서 4명의 펜회원들의 북한인권침해에 대한 증언에 이어 '김정은에게 보내는 편지'낭독이 있었습니다.

 

망명북한펜센터 김정애 이사장이 낭독한 "김정은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김정은에게 보내는 편지

 

당신은 이 편지을 읽지 않겠죠. 당신에게 이 편지는 갈수가 없겠죠. 그래도 언젠가는 당신이 이 편지를 읽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편지를 쓰게 되네요.

 

당신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이 순간만큼 당신은 지구상 최악의 독재자도 아니고, 북조선의 위대한 수령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인간으로 생각하고 싶군요. 그래야만 당신과 진실 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테니까요.

 

김정은씨! 당신은 한반도의 북쪽 땅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겠죠. 당신은 사람들이 부르고 싶지 않는 당신의 노래를 부르도록 할 수 있죠. 당신은 또 사람들이 보고 싶지 않는 당신에 대한 영화를 보도록 할 수도 있죠.

 

당신은 사람들이 배우고 싶지 않는 당신의 사상을 배우도록 할수 있죠. 당신은 사람들이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수 없도록 할 수가 있죠. 당신은 사람들이 그 어떤 대가도 없이 당신만을 위하여 일하도록 할 수 있죠.

 

당신은 사람들을 굶겨죽일 수도 있고 당신이 주는 것만 먹도록 할 수가 있죠. 당신은 누구든지 수용소에 보낼 수 있고, 누구든지 처형 할 수 있죠. 당신은 마음만 먹으면 전쟁도 할 수 있고 전 세계 어디든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다고 하죠.

 

그러나 당신이 절대로 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있죠.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을 증오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바꿀 수는 없죠.

당신이 아무리 잔혹한 고문을 해도 당신을 북조선의 진정한 지도자로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까지 바꿀 수는 없습니다.

 

당신은 당신들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를 후손만대에 까지 감추기 위해 당신들을 칭송하는 수많은 동상과 혁명사적지, 혁명기록물들을 남기겠죠.

 

그러나 이것을 알아야 해요.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들은 인류역사상 가장 끔찍하고 가장 잔인한 범죄 리스트의 챔피언 자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는 것을!

 

왜냐면 당신들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와 만행들은 전례가 없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것이 전례가 없는 진실이니까요.

 

김정은씨! 늦었더라도 이제, 당신만의 길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스스로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당신과 선대수령들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에 대하여 참회하고 용서를 구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당신의 백성들에게 자유가 주어지고, 그럴 때, 반세기동안 이어진 분단의 비극도 끝장낼 수가 있죠.

 

하지만 당신은 이러한 선택을 두려워하겠죠.

 

당신의 이러한 선택에 대하여 아쉬워하겠죠.

 

그러나 용기를 가지세요. 그리고 미련을 버리세요.

 

그것이 당신을 파멸로부터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까요. 그리고 그것이 당신 가문의 범죄를 속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니까요.

 

201854일 탈북자 김길동 씀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싸이공감 네이트온 쪽지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