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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남북문인 시 낭송회 중 박영애 - 엄마 생각

  • LV admin 웹지기
  • 조회 2256
  • 2015.08.02 14:16
2014년 남북문인 시낭송회 - 박영애 '엄마 생각' (국제펜망명북한작가센터 회원)
 
엄마 생각
 
- 박영애
 
휴전선만 걷어내면
 
반나절 길 지척에
 
안기면 목 놓아 울어버릴
 
울 엄마가 있습니다.
 
 
 
그리우면 그립다고 볼 수 없고
 
만지고 싶다고 만질 수 없는
 
울 엄마!
 
 
 
타향살이 외로움에 
 
밤마다 꿈결에
 
살포시 안아주는 엄마
 
 
 
소리 없이 사라진 못난 이 딸을
 
애타게 부르고 부르다 목이 쉬어
 
이제는
 
지쳐 버렸을 엄마
 
 
 
이 딸이 눈에 밟혀 웃음도 잃고
 
얼굴에 깊은 잔주름이 생겼을 엄마
 
귀밑머리 흰 파뿌리가 되었을 엄마
 
 
 
아플 때면
 
엄마, 엄마, 소리 내어 마구 울고 싶어도
 
내가 아프면 엄마도 아플 것 같아
 
울지도 못하고
 
그저 마음속의 응어리로 남아있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슬픈 일이 있어도
 
마음에 들려오는
 
엄마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
 
엄마 냄새에
 
내 안에 용기가 머물러 있고
 
엄마의 사랑엔 휴전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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